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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영상]코로나19와 장애인의 삶 &시민옹호활동가에게 전하는 당부 |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총장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시민옹호활동가 양성 교육 중에
작성자
곽재복
등록일
20-08-03
조회수
1104

 

코로나19와 장애인의 삶 &시민옹호활동가에게 전하는 당부 |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총장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시민옹호활동가 양성 교육 중에 촬영일 : 2020년 6월 24일(시민옹호활동가 양성 과정 교육-온라인 강좌 / 최소 인원만 참가 촬영 후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에드위드로 다른 참가자도 시청 가능하도록 제작) 촬영을 허락해 준 김형수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상 : 박재훈(기획협력팀 박재훈) [영상 내용] 이제 1분 남았는데요. 코로나19 특집으로 한마디 더 덧붙이면 코로나19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장애인 분들이 위험하진 않아요. 기본적으로요. 제가 뭐 클럽을 가겠습니까, 하루에 10곳을 돌아다니겠습니까. 가고 싶어도 못가요. 전파의 위험은 적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적으니까요. 문제는 만나는 사람이 적은 데 나를 만나러 온 사람을 고를 수는 없어요. 그래서 감염에 취약합니다. 그렇죠? 그래서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 있잖아요. 그래서 목표는 무엇이다? ’안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사람. 규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확실한 동선과 확실하게 만나는 사람을 갖고 있어서 장애인에게 안전한 사람이 되자. 저도 오늘 강의를 위해서 거의 1주일 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제일 안전한 방법이죠. 여러분에게 강의하고 나서 또 3~4일은 집에 가지 말아야 해요. 또 혹시 모르잖아요. 어쨌든 이렇게 안전한 사람이 서로 되자는 말익요. 장애인들도 나를 만나려면 너도 동선이 확실해야 해. 너도 안전해야 해. 내가 아는 곳만 가고, 내가 모르는 곳은 함께 가든지 하자 등 저쪽도 안전한지 확인하시고요. 장애인과 여러분은 별문제는 없는데 주변의 사람이 문제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가정에 방문하시거나 그룹으로 모이시면 주변 사람들의 동선도 체크를 잘 해서 우리는 안전한 몸을 하고요. 오히려 불특정 다수를 만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아는 장애인, 내가 아는 동선 (이해하고) 만나면 여러분들이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또 영상 통화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이러한 언컨택트 기술도 배우고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많이 만나다 보면 여러분들이 익숙한 장애인들이 있을 거예요. 내가 노력하지만 맞지 않는 장애인도 있을 거예요. 그게 생길 때까지 많이 만나보는 것을 추천하고요. 사적으로 많이 만나다 보면 상처 주는 사람도 있고요. 나쁜 사람도 있어요. 그게 장애 때문일 수도 있는데 장애 때문이면 여러분들이 상처를 좀 덜 받아요. 그런데 그것이 인격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장애인이라서 그런가? 이러지 마시고요. 구별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게 장애 특성인지, 인격적인 문제인지. 인격적으로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내가 이 사람이 싫으면 만나지 않으면 돼요. 지역사회에 친구 할 수 있는 사람들 많아요. 장애 특성 때문에 갈등이 있으면 노력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싫고, 개인적으로 상처 주는 것이 있으면 만나지 않아도 돼요. 장애인도 싫어할 수 있으니까요. 미워할 수 있으니까요. 차별만 하지 않으면 돼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장애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와 이 사람이 인격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를 좀 구분해서 하면 마음의 상처를 덜 받고 오래 (시민옹호활동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멋있고, 싸가지 있는 장애인분들을 이웃 주민으로 만들자.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지 내가 일단은 멋있고, 싸가지 있는 비장애인이 되어 줄 테니 너도 날 보고 따라와. 거기에 우리가 한 숟가락을 더 얹으면 "인권적인 사람이 될게. 너도 비장애인 인권을 잘 몰랐지. 나는 장애인 인권을 잘 모르니까 우리 서로 잘 알려주자." 하시면 됩니다. 마음 편하게 하시면 잘 하실 수 있어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던 대로, 나의 경계 안에 들어왔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한 시간 30분 동안 이렇게 지쳐 있는 얼굴 하지 않으시면 5시까지 할 수도 있어요. 오랜만에 말문이 터져서. 이만 제 강의는 마치고요. 기회 되면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