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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 당사자의 참여에 기반한 푸르메아카데미 온라인 수업과 복지관의 배움. 최미영 사람중심서비스국장 인터뷰-[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시대 사회복지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작성자
곽재복
등록일
20-05-21
조회수
1583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에 기반한 푸르메아카데미 온라인 수업과 복지관의 배움.최미영 사람중심서비스국장 인터뷰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시대 사회복지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영상 : 기획협력팀 박재훈

 

코로나19는 여전히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복지관의 일상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현재는 서비스 부분 재개 중이지만, 휴관 기간 중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그동안 시도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으로 이용자와 함께하고자 했습니다.

바로, 자기주도지원부가 진행하는 '성인발달장애인 낮활동프로그램, 푸르메아카데미'를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온라인 수업' 형태로 진행한 것입니다. (5월 20일 기준. 부분 재개에 따라 지금은 교실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모니터, 스마트폰에 앞에만 있는 것이 아닌 복지관의 미션과 비전에 기반하여, 당사자의 '참여'에 주안을 두고 진행한 온라인 수업 과정과 방향성, 우리 복지관의 배움,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시대 속 복지관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영상 기록으로 담았습니다. 

 

[인터뷰 내용]

언택트시대와 장애인복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고민하고 있는 게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고민하고 있거든요. (코로나19로 인한)언택트 시대에서 아마 온라인서비스, 비대면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장애인 당사자들에 언택트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가 사실 지속적인 고민이었고요.

무엇보다도 장애인복지는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일상에서 겪고 있는 그런 어려움, 배움, 성장, 누리고 있는 것을 거꾸로 '당사자가 지금 저와 함께 누리고 배우고 겪고 있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라면 이것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것들이 장애인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푸르메아카데미 온라인수업 주안점과 깨달음

온라인수업을 서비스 시작하면서 사실 좀 걱정을 했어요. 제일 처음에는 서로 만나서 온라인상에서 인사를 하는 정도만 가능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고요. 그래서 첫날 수업에 인사하고 5분 정도 (진행을) 기대했는데 그날 제가 굉장히 놀랐죠. 40분 간 동료들과 친구들과 그다음에 그것을 지원하는 교사(자기주도지원부 푸르메아카데미 담당자)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또 굉장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그 집중하고 있는 장애 자녀를 바라보는 아버님의 놀라운 표정을 보고. 그래서 어쩌면 우리 복지관도 언택트 시대에 새롭게 온라인에 접근하고 많은 두려움 속에서도 그러면서 접근하듯이 사실은 기회와 교육의 장만 있다면 똑같이 이렇게 '우리와 함께 배움의 과정을 동일하게 갖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5분이 40분이 될 때는 정말 올랐고요. 그래서 새롭게 당사자의 힘을 발견했습니다. 특히나 중장년분들이었고, 보호자 분들도, 가족분들도 연령이 있으신 분이라 사실 기대감이 굉장히 많이 적었는데 그건 저의 괜한 우려였습니다.

푸르메아카데미 온라인 수업에서 우리 복지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 복지관은 사람중심계획에 의거 한 실천들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수업 서비스가 서비스 제공자(복지관)의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이나 교육의 형태가 아니라 당사자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를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당사자가 만들고 그걸 같이 공유하고 참여하고 인사하는 그런 방식으로 서비스를 콘텐츠를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는 글 중에 하나인데요. ”사람중심의 계획은 나에게 지시하거나 강요하는게 아니라 나를 참여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당사자의 이런 글귀를 본적이 있어요 “나에게 말을 하라 그러면 나는 잊을 것이다.” ”나를 가르쳐 봐라 그러면 나는 기억할것이다” ”나를 참여시켜 봐라 그러면 나는 배울 것이다”

실제로 예를 들어서 오늘 시장에 대해 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이거는 우리 복지관이 만든 책자가 아닙니다. 서울시(서울도서관)가 만든 책인데요. 책자를 미리 보고 가정에서 당사자가 좀 미치도록 하고요. 콘텐츠를 가지고 가족과 지역사회 친구와 참여해서 실제로 시장을 가고 사진을 찍고 그것들을 수업에 올려주고 그것을 다른 동료와 공유할 때는 온라인 수업에서의 그들은 오프라인 수업 때보다 더 주도적이고 자기가 촬영한 것, 자기가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굉장히 참여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 복지관의 배움

갑자기 온 코로나19 시대 그래서 복지관도 준비 없이 온라인서비스를 하게 되었지만, 이게 어쩌면 기관 중심의 프로그램 차원에서의 서비스를 넘어서 장애인 당사자가 있는 가족 그리고 가정 그리고 중요한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당사자의 역할과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도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배움을 지금 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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