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누젤렌 재활전문요원교육 참가자와 스누젤렌실 견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이번에 스누젤렌 기기와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스누젤렌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스누젤렌은 관련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 진행했을 때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1997년 우리나라에 처음 스누젤렌실을 도입한 기관입니다. 2011년 그룹스누젤렌실을오픈하였고, 2014년 국제스누젤렌협협회 학술대회 개최했으며, 2010년부터 매년 스누젤렌 전문요원교육을 진행합니다. 현재 우리 복지관은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직업재활사, 수중재활운동사 등으로 이루어진 학술부를 운영 중이며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스누젤렌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광섬유는 스누젤렌실에서 사용하는 기기 중 가장 다양하게 활용되는 기기입니다. 광섬유를 바닥이나 물침대, 쿠션 위에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고, 벽에 커튼식으로 달아서 사용하거나 코너에 둥글게 달아서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동용으로 사용하는 광섬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다양한 길이의 광섬유다발을 프로젝트와 결합하여 사용하면 다양한 색을 띠는 빛을 만들어서 시각적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동용 광섬유를 탐색하는 방법은 색의 변화를 눈으로 관찰하기, 광섬유를 손으로 만져보거나 발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스누젤렌실 동반자가 광섬유를 낱개 혹은 다발로 만들어 지체장애 이용자의 몸을 쓸어주듯이 피부를 자극해서 촉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광섬유는 지체장애 이용자의 신체 중 불편한 팔이나 다리를 아름다운 빛이 나는 광섬유 다발로 감싸거나 몸에 올려주게 되면 자신의 신체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광섬유를 얇은 옷에 넣으면 자신의 몸 안에서 반짝이는 빛이 옷을 통해서 비쳐 나오는 모습을 보고 흥미를 높일 수 있습니다. 광섬유 한 줄을 들고, 크게 원을 그리며 돌려주면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느낌도 줄 수 있겠죠? 제가 종종 만드는 건 여러 개의 광섬유를 묶어서 빛꽃다발을 만들어 이용자에게 선물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동용 광섬유로 다양한 창작 활동도 가능합니다. 바닥에 광섬유를 넓게 펼치고, 여러 가지 곡선 모양을 만들어 주면 거대한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아니면 크게 하나의 하트모양을 만들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치는 천을 사용하여 광섬유 위에 올려주면 아름다운 빛이 은은한 천을 통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동반자는 발달장애 아동에게 천을 통해비치는빛을빛의 요정으로 소개하며 빛의 요정과 함께 스누젤렌실을 탐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발달장애 아동은 다양한 상상력을 키우며 스누젤렌실에서의 즐거운 활동에 참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