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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되면 돌봄 지원 끊겨… 장애인들 코로나19 속 사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22
조회수
704

확진되면 돌봄 지원 끊겨… 장애인들 코로나19 속 사투
“코로나19에 걸린 장애인은 왜 지원을 받지 못하나요.” 김종한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를

필두로 한 20명이 21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을 찾았다. 이들은 ‘경북도

코로나19 대응에서 장애인은 철저히 배제됐다’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경북장애인부모회 등 27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돌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애인의 돌봄 복지에 공백이 생기자 권리보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포항 주민 이모씨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이씨는 뇌병변장애와 인지장애를 앓는 중증장애인이다.

이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집에 자가격리 됐다. 이때부터 이씨가 받아오던

장애인 돌봄 서비스는 전면 중단됐다.
이씨의 가족은 여러 관계기관에 전화를 걸어 장애인 코로나19 지원책을 알아봤지만 헛수고였다.

“별도의 매뉴얼은 없다”는 기계적인 답변만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홀로 집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어렵사리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될 때도 구급차에는 장애인 보호장치는커녕

이씨를 돌볼 동승자도 없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또 한 번 어려움에 맞닥뜨렸다.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2시간에 한 번씩 약을 전해주는 것 외엔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혼자서 약봉지를 뜯을 수조차 없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같은 병실을 쓰는 2명의 비장애 확진자가

이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거동을 돕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일상이 재난인 장애인은 코로나19와 같은 일상화된 재난 속에서 더욱 취약하고

고통스러운 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장애인 전문 인력 배정,

돌봄 공백 없는 보건 체계 확충 등도 요청했다.

[출처]=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535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