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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지역사회 자산 기반. 사람중심실천(PCP) 개념 기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능력향상팀의 당사자 동아리 활동 <내가 선택한 취미>에 OPD 활용 인터뷰
작성자
곽재복
등록일
23-02-13
조회수
292
지역사회 자산 기반. 사람중심실천(PCP) 개념 기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능력향상팀 동아리 활동 <내가 선택한 취미> 프로그램

긍정적인 당사자 소개 및 지원 설명서인 OPD(One Page Descriptions)활용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지원부 직업능력향상팀은 지난해까지 복지관에서 진행되었던 동아리 활동을 올해부터는 '지역사회 중심 서비스 및 연대 강화'라는 복지관 실천 전략에 발맞춰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을 직접 찾아가서 참여하는 취미활동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단순히 찾아가서 이용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자산 기반'과 '사람중심실천(PCP, Person Centered Practice) 개념 기반'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슈퍼비전과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내가 선택한 취미> 프로그램 담당자를 디지털융합팀이 만났습니다.

 

질문 1. 디지털융합팀(이하 디) : 안녕하세요? 올해 중점 사업이기도 한 <내가 선택한 취미> 사업 소개를 바랍니다.

직업능력향상팀 김경은(이하 김) : 복지관의 '지역사회 중심 서비스 및 연대 강화' 실천 방향에 맞추어 직업지원부 직업적응훈련 과정에 참여하는 당사자와 고용지원팀을 통해 취업한 당사자가 '지역사회'에 있는 다양한 활동처에서 취미활동에 참여하고, 선택하는 사업이에요.

질문 2. 사업 과정에서 OPD 작성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배경이 있을까요? 

김 : '내가 선택한 취미활동'은 총 8개의 활동으로, 6명의 강사가 우리 당사자를 만나게 됩니다. 사람 모두가 그렇듯 우리 당사자도 각각의 독특한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강사들이 사전에 잘 이해하고, 더 잘 소통할 수 있게 하려고 OPD를 작성하였습니다. 당사자에 대해 사람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 당사자에게 중요한 것, 그리고 당사자를 잘 지원하는 방법을 알면 한명, 한명 만날 때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요.

지역사회에서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과 더 잘 소통해나가기 위해 우리는 2023년 1월에 취미활동을 하게 되는 활동처에서 활동 안내를 할 때, 활동에 참여하게 될 당사자 10명의 OPD를 전달하였고, 참여자를 더 잘 알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3.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고 OPD 작성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을 거 같습니다. 진행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김 : 2022년 9월부터 <내가 선택한 취미>사업을 계획하며 먼저 고려한 사항이 OPD 작성이었습니다. 사업계획이 완료된 12월에, 당사자와 보호자에게 이 사업을 설명했고 OPD의 필요성을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를 가장 잘 아는 가족 구성원을 비롯해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게 사업 사전 질문지를 요청했습니다. 당사자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작성해 준 덕분에 응답 내용을 토대로 OPD 초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사자를 대표할 수 있는 사진을 공유받아 초안 작성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를 잘 아는 직업지원부 지원자가 초안에 더해 추가적으로 당사자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당사자에게 당사자를 잘 설명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이에 관해 이야기 나누면서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질문 4. OPD 작성 관련 슈퍼비전과 담당자가 학습한 부분도 궁금해지는 걸요

김 : 작성된 OPD가 어디에서(장소), 누구에게 전달될 것인지 생각하고 때에 맞는 변경이 필요하다는 슈퍼비전을 받았습니다. 

당사자 분들이 취업 후 업체에 전달하기 위해 작성된 OPD인지, 지금처럼 지역사회에서 만나게 될 강사에게 전달하는 것인지에 따라 담당자가 필요한 우선 순위에 맞게 용어와 내용을 변경한다면 당사자를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OPD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질문 5. 슈퍼비전 내용과 바람을 들으면서 짜임새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OPD 참여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김 : 가장 먼저 본인이 담당자에게 공유했던 사진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한 사람들도 있고, "우리 엄마가 이거 적어줬어요. 그래서 행복해요."라고 표현한 당사자에게 '직업지원부 직원들도 OO님에 대해 존경하는 점을 이렇게 적었어요!' 답하며 당사자들에게 직업지원부 직원들의 마음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야구를 좋아해요. 복지관 선생님은 어느 팀을 좋아하세요?' 물으며 본인에게 중요한 것을 설명하는 당사자도 있었습니다.

질문 6. OPD를 받은 강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김 : 몇가지 정리해서 소개한다면

"사전에 안내되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깊이 숙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요가활동 강사님)

"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과 이름을 잘 모를 수 있었는데, OPD를 통해 누군지 알 수 있고, 도자기 만들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도자기 공방 강사님) 

이처럼 OPD가 사전에 안내되었다는점, 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음에도 당사자 분들의 얼굴과 이름을 알고 더 좋은 방향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7. 끝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김 : 당사자와 보호자, 담당자들 모두 OPD 작성을 위해 애쓴만큼 완성된 OPD가 '취미' 활동 뿐 아니라 당사자가 참여하는 모든 활동에 당사자를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용도로 잘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 진행하는 <내가 선택한 취미>사업 많은 기대바랍니다. 좋은 스토리 많이 전하겠습니다.